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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도 건강에 도움 되는 음식 5가지... 바렛식도 예방까지 챙기려면

식도는 인두와 위를 잇는 근육관으로, 길이는 약 25cm다. 식도와 위가 만나는 지점에는 하부식도괄약근이 있어 위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는 것을 막는다. 이 괄약근이 이완되면 위산이 식도로 넘어와 점막을 자극하며, 역류가 반복되면 식도 편평상피가 원주상피로 바뀌는 바렛식도로 진행될 수 있다. 바렛식도는 식도선암의 전구 병변으로 분류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식도 건강은 식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지방 함량이 높은 식사는 콜레시스토키닌 분비를 늘려 하부식도괄약근의 압력을 떨어뜨리고, 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하면 역류 증상이 덜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된다. 이에 관련 연구를 토대로, 식도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음식 5가지를 정리했다.

1. 귀리
귀리에는 수용성 식이섬유인 베타글루칸이 들어 있다. 식이섬유는 위 정체를 줄이고 배변 빈도를 높여 역류 발생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다 2023년 '임상 위장병학 및 간장학(Clinical Gastroenterology and Hepatology)'에 실린 연구 결과, 총 식이섬유 섭취량 상위 20% 집단은 하위 20% 집단에 비해 위식도역류 증상 발생 위험이 0.75배 수준에 그쳤다. 2018년 임상시험에서 비미란성 역류질환 환자 30명에게 식이섬유를 10일간 보충한 결과, 하부식도괄약근 최저 안정압은 5.41mmHg에서 11.3mmHg로 상승했다. 24시간 역류 횟수도 67.9회에서 42.4회로 감소했다. 이 시험은 참가자 수가 적고 대조군이 없었다.

2. 녹색 잎채소
시금치·케일 등 녹색 잎채소에는 루테인·제아잔틴, 베타카로틴과 다양한 식이섬유가 들어 있다. 2023년 '영국영양학회지(British Journal of Nutrition)'에 실린 멜버른 코호트 연구는 참가자 2만여 명을 추적해, 잎채소 섭취량 상위 25% 집단의 바렛식도 발생 위험이 하위 25% 집단의 0.59배라고 보고했다. 같은 연구에서 과일 섭취량 상위군의 위험은 0.58배였고, 식이섬유와 카로티노이드 섭취량에서도 반비례 관계가 확인됐다. 다만 관찰연구이므로 인과관계는 확정되지 않았다.

3. 바나나
바나나는 산도가 낮은 과일로, 감귤류와 달리 식도 점막을 직접 자극하지 않는다. 수용성 식이섬유인 펙틴이 들어 있다.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에 따르면 바나나를 비롯한 베리·멜론 등 비감귤류 과일은 위산을 중화하고 역류 가능성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감귤류·토마토처럼 pH가 낮은 식품은 식도 점막을 자극하고 위산 분비를 늘려 역류 증상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나나에 관한 개별 임상시험 근거는 확인되지 않았다.

4. 저지방 요거트
저지방 요거트는 지방 함량이 낮아 위에 머무는 시간이 짧으며, 이러한 유제품은 위와 식도 점막을 덮어 산에 의한 자극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영양사 베스 저워니(Beth Czerwony)는 건강·의료 매체 '헬스 에센셜(Health Essentials)'을 통해 "유제품은 위를 감싸 산으로 인한 자극을 가라앉힐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지방 함량이 높은 유제품은 소화에 시간이 더 걸려 역류 증상을 늘릴 수 있다.

5. 껍질 제거한 닭고기
껍질을 제거한 닭고기와 흰살생선은 지방 함량이 낮은 단백질 공급원이다. 지방은 콜레시스토키닌 분비를 자극하며, 이 호르몬은 하부식도괄약근 압력을 떨어뜨린다. 미국 '내과학회지(American Journal of Gastroenterology)'에 실린 연구에서 건강한 성인이 고지방식을 섭취한 뒤 기립 자세에서의 식도 산 노출 시간 비율을 측정했다. 그 결과 6.2%로, 저지방식 섭취 시(1.5%)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후 열량을 맞춰 비교한 소규모 무작위 연구에서는 괄약근 압력과 역류 횟수에 차이가 없었다. 조리법은 튀김보다 굽기·찜이 지방 함량을 낮춘다.

다만 이러한 음식들은 식도 건강을 보조하는 요소이며, 약물 치료를 대체하지는 못한다. 속 쓰림이나 삼킴 곤란 증상이 반복된다면, 식단 조절과 함께 의료진과 상담해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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